IS, 아마크 통신 통해 테러 용의자 신상 공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2일 남기고 테러 불안 가중

 

사진=Reuters 방송 캡처

IS가 프랑스 파리 샹제리제 거리 총격테러의 배후를 자청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총격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 주장했다.

이날 오후 9시20분께 샹젤리제 거리 지하철 9호선 프랭클린 루즈벨트역과 조르주 상크 역 사이의 대로에서 경찰을 노린 총격테러가 발생했다.

갑자기 차에서 내린 테러 용의자는 경찰 순찰차량에 총을 난사했고 이에 맞은 경찰관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주하려다 경찰의 대응 사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진=Reuters 방송 캡처

IS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은 이번 경찰 총격테러 사건의 배후가 IS라 주장했다.

이들은 총격 용의자의 이름이 아부 유시프 알 벨지키이며 벨기에 국적 남성으로 IS의 조직원이라 밝혔다.

프랑스 검찰은 “테러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나 밝히지 않겠다”며 “공범 존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IS가 테러의 배후로 자처한 경우는 많았으나 이렇게 빨리 테러의 배후라 성명을 낸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사진=Reuters 방송 캡처

한편, 지난 18일에는 유력 대선 후보를 노린 테러모의 용의자 2명이 체포된 바 있다.

이들은 감옥에서 만나 IS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체포 당시 이들의 숙소에는 IS에서 많이 사용하는 액체폭탄 TATP 재료와 IS 깃발,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영상 등이 발견됐다.

대선을 2일 앞두고 계속되는 테러 발생에 프랑스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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