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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거짓 증언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증언하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과 관련한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12일 SBS '8뉴스'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증언하라는 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종범 전 수석은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던 지난 10월 중순 박 대통령의 지시를 듣고 자신의 업무수첩에 '전경련 주도 동그라미(O), 청와대 관여 가위표(X)'로 표시했다.


안종범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한 모금은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결정했으며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수첩에는 강제모금이 아니었으며 재단 인사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함께 청와대는 주도하지 않고 협의만 했을 뿐이라고 말하라는 지시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박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은폐하고자 수석비서관에게 위증을 하라고 지시한 것이어서 특검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