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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 '위메프' 혹독한 대가 치러, 업계 3위로 밀려나는 등 하락세

입력 : 2015-01-21 11:49:05 수정 : 2015-01-21 13: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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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채용 갑질'로 논란을 일으킨 소셜커머스 위메프( www.wemakeprice.com)가 순방문자수에서 빅3가운데 3위로 떨어지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온라인 트래픽 분석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주(1월12~18일) 위메프의 순방문자(1주일에 한번 이상 사이트 접속한 사람)가 236만85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1월5~11일) 251만7196명보다 6% 줄어든 규모다.

위메프의 경쟁사인 쿠팡( www.coupang.com)과 티몬( www.ticketmonster.co.kr)의 방문자는 1주일 사이 각각 7.2%(261만2501→280만1474명), 8.7%(219만3588→238만4453명) 늘었다.

그 결과 직전주까지 방문자 수 기준으로 쿠팡과 차이가 없는 업계 2위였던 위메프는 1주일만에 '빅3' 가운데 꼴찌로 밀려났다.

위메프의 추락에 지난 7~8일 불거진 위메프의 '채용 갑질' 논란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최종 전형에 오른 11명에게 현장 테스트 평가라며 2주동안 일당 5만원을 주고 딜(계약)을 따오게 하는 등 정직원에 준하는 일을 시켰다. 

테스트 기간이 끝나자 채용 기준에 미흡하다는 이유로 전원 불합격 처리했다.

이로 인해 '채용 갑질' 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자 위메프는 뒤늦게 지난 8일 11명을 전원 합격시켰다.

갑질에 싸늘해진 여론은 위메프의 조치를 여론에 밀린 마지 못한 것으로 보고 불매 및 회원 탈퇴 운동에 나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위메프의 타격은 일별 방문자 수를 보면 더욱 명확하다.

사건이 알려지기 전 1월 6일 위메프의 방문자수는 70만923명으로 쿠팡(72만5756명)과 비슷한 수준의 2위였고, 3위 티몬(51만2123명)과는 격차가 컸다.

하지만 갑질이 알려진 9일 위메프의 방문자는 47만7708명까지 빠져 쿠팡(60만4753명)은 물론 티몬(56만1289명)에도 뒤졌다.

최근 조사 마지막 시점인 18일에도 이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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