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일내겠네…애플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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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시리 '링크' 출시... 음성인식 시장서 애플과 한판

NHN이 한국판 시리 `링크(Link)'를 공식 출시하고 음성인식 서비스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애플 시리, 구글 보이스 등 외산 음성인식 서비스와 자존심을 건 기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NHN(대표 김상헌)은 14일 자체 음성인식 기술인 링크를 모바일에 적용한 안드로이드 버전의 링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링크 앱은 NHN의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검색분야의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독자 음성인식 기술인 링크를 응용해 만든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다.

단, 이번에 출시한 버전은 정식 서비스인 1.0 버전의 출시에 앞서 내놓는 0.8 버전의 개발자용이다. 하지만 0.8 버전의 서비스임에도 한국어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 방대한 콘텐츠를 활용한 정답형 정보 매칭 등을 담아, 모바일에서 원하는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링크 앱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대화체의 명령어를 인식해 전화 걸기, 문자 전송 등 전화를 제어할 수 있고 메모 작성, 주소록, 일정 관리 등 각종 유틸리티(편의) 기능을 지원하며 영화, 날씨, 인물, 증권, 지도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정답형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링크 앱에 "엄마에게 늦는다고 문자 보내줘"라고 말하면, "늦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엄마한테 전송한다. 또 "NHN 주가는?"이라는 질문에 "25만4000원입니다"고 답변하고, "이번 주말 10시 치악산 등산"이라고 말하면 스마트폰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한다.

음성인식 서비스는 그동안 이용자의 음성명령을 받아쓰는 수준에서 PC와 동일한 웹 검색 결과로 연결해주는 방식에 머물러왔다. 그러나 네이버의 자체 음성인식 기술을 응용한 링크 앱은 모바일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보다 정확하게 대응하는 수준으로까지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윤식 NHN 검색본부장은 "아직까지 음성인식 분야에서 이용자들이 만족할 만한 기술 수준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링크 또한 서비스로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다양한 검색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의 차별화 된 음성인식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와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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