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교통사고 예방' 한다

빅데이터가 '교통사고 예방' 한다

사업자 자동차의 운전자 주행습관을 분석해 `교통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루 10만여대의 사업자 자동차에서 700기가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분석을 한 뒤 운전자의 주행습관에 따른 과속 및 오염물질 배출 등의 여부를 가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병곤 클라우다인 대표는 "자동차 운행정보 분석시스템은 교통 관련 공공기관에서 지난해부터 실제 운영되고 있다"면서 "자동차의 데이터를 3G망을 이용해 모아서 차량마다 시간대별로 운전자의 운행습관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데이터량이 700기가 수준이지만 전체 국내 사업자 차량이 6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6배 정도 커질 것"이라며 "특히 이 데이터를 일 통계, 월 통계, 연 통계로 구분하게 되면 상당한 양의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세스별로 살펴보면 미터기 데이터를 통해 자동차 상태 정보를 초 단위로 모아서 3G망을 이용해 전송하고, 이를 하둡으로 분석하게 되는 것. 분석을 통해 과속과 오연물질 배출 여부와 노후차량의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고 사업자에게 경고 조치를 할 수 있어 안전 운행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김 대표는 "데이터만 쌓으면 되는 다른 프로젝트와 달리 이 프로젝트는 시간으로 돼 있는 데이터가 핵심"이라면서 "시간대별 데이터를 하둡으로 작업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100% 하둡으로 분석하는 기술적인 노하우가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공기관이 아니라 민간 자동차 회사에서 하기에는 아직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아야 하니 통신 회사가 같이 붙어야 하는 것도 그렇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후에도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할 경우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김병곤 대표는 8월 28일 `사례로 보는 빅데이터 열전 2014` 세미나에서 실제 자동차 운행기록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분석방법론과 사례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실제 진행중인 프로젝트여서 빅데이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거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운행습관 뿐만 아니라 음악 취향 등 다양한 형태의 분석 사례가 소개되는 이번 컨퍼런스 정보와 문의는 웹사이트 conference.etnews.com/bigdata 와 conf@etnews.com으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