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4월 조사에서 29.7%로 신뢰도 1위였던 KBS는 세월호 참사보도 이후 조사에서 20.6%로 신뢰도가 9.1% 하락했다. KBS는 각종 오보와 박근혜정부 편향보도에 더해 최근 청와대의 보도개입 논란까지 불거지며 기자들이 제작거부에 나선 상황이다.
KBS에 이어 SBS가 11%로 3위, 보도국 간부들의 ‘막말’ 논란이 있었던 MBC는 10.5%로 4위를 기록했다. SBS는 4월 대비 3.5%, MBC는 4월 대비 1.8% 하락했다. 참사현장을 왜곡보도하며 비판에 직면했던 지상파 3사는 참사 이후 신뢰도가 모두 하락한 반면, 참사를 가장 정확하게 보도한 JTBC는 신뢰도가 크게 올랐다. 종합편성채널이 신뢰도에서 지상파3사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리서치뷰 여론조사 결과. ⓒ중앙일보 사보 | ||
한편 타사 종편채널인 TV조선은 신뢰도 7.1%를 기록해 4월 수치 7.9%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MBN과 채널A는 각각 4.7%와 3.4%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를 이용한 휴대전화 RDD(임의걸기)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