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낯선 퀵후크, 더 낯선 KIA 불펜의 철벽투

2017. 6.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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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퀵후크였고 낯선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였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모처럼 조기 가동한 불펜진의 철벽 계투와 안치홍의 역전솔로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승혁은 4회와 5회를 1안타만 내주고 3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전날의 호투를 이어갔다.

낯선 퀵후크였는데 무실점으로 막아낸 KIA의 불펜진은 또 하나의 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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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낯선 퀵후크였고 낯선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였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모처럼 조기 가동한 불펜진의 철벽 계투와 안치홍의 역전솔로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43승23패를 기록했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KIA 선발 정용운은 세 번째 선발등판은 의욕이 넘쳤는지 흔들렸다. 2회 3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몰렸고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내주고 먼저 2실점했다. 3회에서도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2사후에는 1,2루 위기까지 가까스로 넘겼다. 삼성전과 넥센전에서 연패 위기를 구해낸 호투는 아니었다. 

김기태 감독은 3회말 공격에서 두 점을 뽑자 승부를 걸었다. 정용운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린 것이다. 정용운이 5회까지 끌고가기에는 이날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승혁은 전날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던 전력도 고려했다. 올해는 잘 쓰지 않는 퀵후크를 사용했다. 

KIA 불펜이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박이었다. 그러나 한승혁은 4회와 5회를 1안타만 내주고 3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전날의 호투를 이어갔다. 바통을 받은 고효준은 6회를 잘 막았지만 7회 1사후 연속안타를 맞고 1,3루를 만들고 강판했다.

최대의 위기였다. 그러나 손영민이 양석환과 정성훈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어 8회 선두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투수는 심동섭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공을 소방수 김윤동에게 넘겼다. 

김윤동은 첫 타자 조윤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을 잡고 8회를 마쳤다. 9회에서는 이형종과 김용의를 삼진으로 잡았고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성훈마저 삼진처리하고 한 점차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낯선 퀵후크였는데 무실점으로 막아낸 KIA의 불펜진은 또 하나의 반전이었다. /sunny@osen.c.kr

[사진]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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