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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인터뷰 - '노련미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

2016.10.27 18:35 | 김학수 기자 raphy@

[슈퍼레이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인터뷰 - `노련미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2015년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 챔피언에 오른 서주원은 팀의 선택에 따라 올 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 출전했다. 21일 시즌 챔피언을 결정 지을 최종전은 앞둔 상태에서 시리즈 포인트 91점으로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김중군과 팀 메이트 최명길에 이어 시리즈 포인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인 김중군과 시리즈 포인트 10점 차, 아직 종합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미래 ‘서주원’을 만나 올 시즌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슈퍼레이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인터뷰 - `노련미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
쉽게 설명할 수 없는 2016 시즌

올 시즌에 대해 질문을 하자 서주원은 “올 시즌은 말 그대로 ‘스팩타클’한 시즌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은 개막전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나 ‘제대로 시즌을 시작하게 된 건 2라운드부터’ 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시즌 인디고 레이싱 팀은 2라운드부터 GT-1에 최적화된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서주원은 “최종전을 앞둔 지금 시리즈 포인트 91점으로 시즌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최종전 결과에 따라서 종합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자신의 종합 우승이 가능한 경우의 수를 언급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선수 개인으로서 당연히 종합 우승에 대한 욕심은 당연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팀의 우승을 지키는 것도 팀원으로서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다”라며 상황에 따라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인지하는 모습이었다.

[슈퍼레이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인터뷰 - `노련미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
새로운 도전이 된 2016 시즌

서주원은 2016 시즌에 대해 “2015 시즌과는 전혀 다른 경쟁 속에 뛰어 든 한 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비교적 손쉽게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고 한다면 올 시즌은 말 그대로 매 경기가 살 얼음판 위를 걷는 치열함이 이어졌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서 “지난해까지 KSF에서 팀과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와 이어졌던 경쟁의 치열함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직접 그 경쟁에 참여하게 되니 그 압박감은 예상 이상의 것이었다”며 “게다가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외에도 쉐보레 레이싱 팀의 존재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의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슈퍼레이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인터뷰 - `노련미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
발전의 시즌, 깨우침의 시즌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으나 서주원은 정면으로 맞섰다. 실제 서주원은 올 시즌 세 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획득하는 등 빠른 기량 향상을 선보였다. 서주원은 “팀에서 차량의 완성도를 빠르게 끌어 올렸고, 내 스스로도 차량 적응에 노력을 다한 덕에 연속 폴 포지션 기록을 달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그러나 레이스는 단순히 빠르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또 예선처럼 단 한 랩만을 달리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KSF의 2차 예선이 코리아 랩을 경험하면서 단 합 랩에 집중력을 쏟는 것에 익숙해졌으나 그것이 우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레이스는 많은 랩을 달리고, 레이스의 한 시즌 역시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상황에 흔들리거나 흥분하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슈퍼레이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주원 인터뷰 - `노련미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
특히 “스프린트 레이스든 내구 레이스든 오프닝 랩에 순위를 뺏기더라도 침착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조율하고 넓은 시야를 가지면 다시 한 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머리 속에 새길 필요가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상반기 최명길 선수와의 접촉이나 쉐보레 이재우 감독님과의 경쟁에서의 접촉 등에 대해 죄송함과 민망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베테랑 선수들이 자랑하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는 정말 강력한 경쟁력이다”라며 “경기 운영 능력을 비롯해 공격과 방어에서 느껴지는 노련미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조급해 하지 않고 배우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도약하는 한 해를 준비

2016년의 마무리를 앞둔 서주원에게 2017년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을까? 서주원은 “올 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운 만큼 내년에는 팀에 더욱 도움이 되고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되고자 한다”라며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겨울 동안 채우면서 2017 시즌에는 더욱 경쟁력 있는 선수로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