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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학원에 가지 않고 시위에 참여했다는 학생이 마이크 앞에 섰다. 철산중학교 3학년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지금 학원이 문제입니까? 이 정부가 문제입니다. JTBC가 문건을 발견하지 않았다면, 여태까지 박근혜가 잘먹고 잘살았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는 퇴진해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월 18일(금) 철산동 상업지구에서 촛불 집회가 열렸다. 광명YMCA 주관으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아이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나이의 시민이 참여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집회에선, 시민과 정치인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주변 음식점을 가던 시민이나 학원에 가던 학생들도 더불어민주당에서 나눠준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발언에 동참하거나 구호를 같이 외쳤다.



바람불면 촛불이 꺼진다?


이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진다"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볍씨학교에 다닌다는 양준우 학생은 "국민이 대통령 욕을 하고 하야하라고 하는데 아직 버티잖아요. 아직 최순실이 명령을 안 내렸나 봐요"라며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진다고 했는데, 오늘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서 제 촛불이 꺼졌어요. 그래서 친구 촛불로 다시 붙였어요. 이렇게 촛불이 꺼지면 옆에 사람 촛불로 다시 붙이면서 이어간다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른들도 올바른 선택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화영 시의원은 "바람불면 촛불이 꺼진다는데 요즘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이 많습니다. 내일 광화문에는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배터리로 된 촛불을 가지고 나갈 생각"이라며 "촛불집회에 100만 명이 모였다니까 안 나온 사람이 4,900만 명이라고 그러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70%가 납득을 하지 못했는데 탄핵을 당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95%가 물러나라고 하고 있는데 버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95%의 힘을 꼭 보여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등대생협 최미자 이사장은 "바람불면 촛불이 꺼진다는 말을 다르게 해석하면, 바람이 불면 촛불에 청와대가 불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촛불이 박근혜를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촛불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합니다. 박근혜가 물러날 때까지 소중한 촛불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치인들 발언


이언주 국회의원은 "지금 실직자는 넘쳐나고 사업이나 가게를 하시는 분들도 어려워서 난리잖아요. 이럴 때 재벌총수들 모와 놓고 '다함께 힘을 모아서 여유 있는 여러분이 세금을 더 내서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갑시다'라고는 못할망정, 재벌 모아 두고 최순실 딸 도와줄 돈 내놔라? 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생각 같아선 당장 끌어내리고 싶은데, 안 내려오면 국회에서 탄핵이라도 해야 합니다. 끝까지 해서, 빨리 끌어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우리나라가 정말 많은 분이 피와 땀을 흘려서 여기까지 왔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나타나서 이 지경까지 됐습니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데요. 힘을 모아서 같이 투쟁하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자"며 "철면피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이미 국민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았다 생각합니다. 쉽게 끝날거라 생각하지 않는데요. 큰 흐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승원 도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가지 잘한 것이 있습니다. 이번에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국민을 단결하게 만들었습니다. 촛불을 통해서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습니다."라며 "한 가지 부끄러운 것은 3년 전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지 말았어야 했는데 대통령을 만든 죄가 있습니다. 앞으로 끝까지 단결해서 새로운 민주정부를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말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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