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밀' 빼돌려 25억 원 챙긴 전 공군총장 집행유예 확정

2015. 1. 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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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군수업체에 군사기밀을 팔아넘긴 김상태 전 공군 참모총장에게 유죄가 선고됐습니다.

김 전 총장은 전역 후 무기중개업체까지 세우며 이런 방식으로 25억 원이나 챙겼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에서 전역한 뒤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과 주대만 대사까지 지낸 김상태 전 공군총장.

지난 1995년 무기중개업체 '승진기술'을 세운 김 전 총장은 화려한 인맥을 이용해 이른바 '군피아'로 전락했습니다.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과 계약을 맺은 김 전 총장은 우리 군사기밀을 팔아먹기 시작합니다.

장거리 유도미사일을 비롯해 우리 군이 적에게 노출됐을 때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 기밀들이었습니다.

김 전 총장은 군사무기 도입계획에 대한 영문 회의자료까지 만들어 넘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회사에 공군 후배들을 불러모아 취직시키며 영향력을 늘렸습니다.

김 전 총장은 이런 식으로 6년 동안 모두 12차례에 걸쳐 군사 기밀을 팔아넘겼습니다.

미국 군수업체에서 받아챙긴 수수료만 25억 원에 달합니다.

대법원은 경제적 이득을 목적으로 군사기밀을 누설한 점이 인정된다며 김 전 총장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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