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박근혜 무릎 꿇을 수 있도록 행진 이어가자"

2016. 11. 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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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5일 2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나와 "단군 이래 어떤 집회와도 성격이 다르다"며 "우리는 혁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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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5일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참석해
“단군 이래 어떤 집회와도 성격 달라…
진정한 해방 맞이하기 위해 전진하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5일 2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 나와 “단군 이래 어떤 집회와도 성격이 다르다”며 “우리는 혁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올은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여러분들은 단지 정권퇴진을 위해서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삶, 학문, 철학, 의식, 문화…새로운 삶을 원하는데 낡아빠진 삶을 지속시키려는 사악한 무리들이 곳곳에 꽉 차 있다. 이것을 처리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탄핵해서 될 일도 아니고, 오로지 우리 국민의 의식 운동으로, 민중의 행진으로 모든 무리들을 다 쓸어버려야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올은 “나는 학문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간해선 이런 집회에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 제가 여기에 선 것은 이것이 집회가 아니라, 특정 정당이나 특정 개인을 제거하거나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 자리는 우리 국민들이 새로운 삶을 원하고, (새로운)헌법을 원하기 때문에 사상자로서 참여하지 않는다면 나 존재자체가 부정된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는 독재 타도를 위한 모임이지만 오늘은 다르다”며 “확실히 10만명 이상 군중이 모였는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출해가면서 박근혜가 여러분들한테 무릎을 꿇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행진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사태는 어떠한 감언이설로, 어떠한 그럴 듯한 대책으로 설득을 하려고 해도 절대 속으면 안된다”며 “지금부터 단군 이래 없었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해방을 맞이하기 위해 여러분은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도올은 “제가 일주일 후에 이 자리에 다시 서겠다.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시고 감기 걸리지 마시고, 모든 분들이 강력한 에너지를 축적하셔서 저와 같이 행진하자”고 외쳤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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