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등 IT 기술 발전에 따라 최근 자동차 산업의 주요 이슈로 이동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자동차와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가 떠올랐다. 이제 자동차는 인터넷과 연결된 새로운 모바일 기기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커넥티드 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뒤에는 사물 간 통신(M2M) 기술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 카가 상용화될수록 자동차와 자동차 간 생성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와이퍼, 에어백 등 차량 내 수천 개 센서가 생산하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IBM 메시지사이트(Message Sight)는 커넥티드 카를 위한 초고속 대용량 모바일 메시징 솔루션이다. 기기 간 통신이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메시지 처리 및 전달 능력을 갖췄다. 자동차의 수많은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준실시간’ 의사결정을 통해 운전 경로 변경 등을 돕는다.

예를 들어 자동차 센서에서 나오는 정보를 감지, 엔진에 문제가 생겼음을 안 제조사는 자동차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즉시 정비가 필요함을 소유주에게 알릴 수 있다.

IBM은 스프린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메시지사이트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IBM의 데이터 관리 전문 기술과 스프린트의 커넥티드 카 플랫폼을 결합한 커넥티드 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양사는 더욱 연결된 자동차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마트 파킹에서부터 식기 세척기, 온도조절장치, 의료 기기 등 다양한 단말 간 통신 기능이 자동차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