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4` 베일 벗다···S펜 경험 극대화

‘갤럭시 노트4’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IFA) 2014’ 개막 이틀 전인 3일(현지시각) 세계 언론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4를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4는 3년 전 5형대 대화면과 S펜을 탑재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창출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다. 공개 전부터 세계 미디어와 소비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갤럭시 노트4` 베일 벗다···S펜 경험 극대화

◇현존 최고 사양, 첨단기술, 최상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 제공=갤럭시 노트4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통화 등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현존하는 최고 사양으로 구현해 최상의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5.7형으로 ‘갤럭시 노트3’와 동일하지만 화질은 2배 더 선명한 쿼드HD(2560×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고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해 동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을 콘텐츠 종류 상관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 윈도’는 손쉬운 동작으로 사용 중인 화면을 팝업 시키거나 2개 화면으로 분리할 수 있어 유연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는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된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 기능을 탑재해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해준다. 자동으로 노출 시간을 조정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대인 370만 화소,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 1.9를 지원해 전면 카메라만으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와이드 셀피(Wide Selfie)’ 모드를 통해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사진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급속 충전 모드, 자외선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외선센서를 탑재했다. 사용자 주변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이 조정되는 등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사용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2.7㎓ 쿼드코어 또는 옥타코어(1.9㎓ 쿼드코어+1.3㎓쿼드코어)를 쓴다. 3220mAh 급속충전과 초절전 모드를 지원하는 배터리를 장착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GB로 마이크로SD 슬롯으로 최대 64GB를 지원한다.

◇개선된 ‘S 펜’과 ‘S 노트’로 일상생활에 밀착된 노트 사용 경험 제공=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노트4의 ‘S펜’은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아날로그적 사용 경험을 배가시켰을 뿐 아니라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스마트폰을 더욱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 복사, 저장할 수 있다.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스마트 셀렉트’는 갤럭시 노트4의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주요 아이콘을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보여 주는 ‘에어 커맨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4의 ‘스냅 노트’는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와 연동해 콘텐츠를 인식하고 크기 조정, 위치 재배치, 색상 조정 등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메탈 프레임 등 세련미와 내구성, 편안한 그립감 제공=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시리즈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부드러운 곡면의 글래스를 탑재해 스마트폰의 아름다움과 스크린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시각적 연결감을 극대화했다. 부드러운 질감의 후면 디자인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특히 프리미엄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외형의 아름다움은 물론 강력한 내구성도 지원한다.

`갤럭시 노트4` 베일 벗다···S펜 경험 극대화

◇혁신적인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로 대화면 사용성 극대화한 ‘노트 엣지’=삼성전자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해 갤럭시 노트의 대화면 사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갤럭시 노트 엣지’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전면뿐 아니라 우측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방해를 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지난 해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을 대거 선보이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강화했다.

2.0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내장 키보드 등을 탑재해 손목 위에서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전략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와 목걸이형 ‘삼성 기어 서클’을 선보인 데 이어,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를 선보였다.

‘기어 VR’는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의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4와 연동해 모바일 콘텐츠에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기어 VR를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노트4 쿼드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질을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360도 뷰’ 경험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4 10월부터 출시=갤럭시 노트4는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총 4가지 색상으로 10월부터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차콜 블랙과 프로스트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의 갤럭시 노트 엣지도 일부 국가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독일뿐 아니라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3개국에서 동시에 ‘삼성 언팩’ 행사를 진행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노트4를 만나 볼 수 있게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는 “갤럭시 노트는 인류의 진화와 함께 해온 펜과 필기 문화를 최신 모바일 기술로 구현해 새로운 노트 카테고리 시장을 창조했다”며 “갤럭시 노트4는 가장 정제되고 발전된 최신 노트 경험의 정수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