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소환조사를 하루 앞둔 20일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헤 전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대비한 준비태세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소환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유영하 변호사에 이어 정장현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방문했다.

정장현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참여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최순실·고영태 씨의 불륜 관계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뒤 가장 많이 만난 사람이다. 지난 15일, 17일, 18일 세 차례에 걸쳐 총 17시간을 자택에 머물며 소환조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관저 경호를 담당했던 구순성 경호관과 윤전추 행정관에 이어 19일에는 이영선 행정관이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이들은 모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와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정매주 자매도 언론에 포착된 지난 14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연일 삼성동 자택으로 출근도장을 찍고 있다. 두 사람 또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머리와 화장을 손질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만 하다.

한편, 삼성동 자택에는 총 14부의 신문이 배달되고 있다. 경향신문·국민일보·동아일보·서울경제·서울신문·세계일보·스포츠동아·스포츠조선·아주경제·조선일보·코리아헤럴드·한겨례·한국경제·한국일보(가나다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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