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이재명 성남시장 수사받게 만든 시민단체, 성남시 SNS 불법행위 낱낱히 공개

김규식·김성주 김규식·김성주 기자 입력 2016-02-03 10:33:12

공무원 1,400명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포착 선관위에 고발
고발자료 A4용지 4만6천여장으로 시장업적, 반정부.정치적인 글 주류
이 시장 정치탄압 주장은 범죄사실 호도하는 정치쇼 불과

이재명 성남시장 수사받게 만든 김상진 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시단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사전선거운동 검찰수사에 반발, 정치적 탄압이라 주장하자(경인일보 2월3일자 22면 보도) 이 시장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증거자료가 충분하다. 범죄사실을 호도하기 위한 정치쇼"라며 성남시의 SNS 불법행위를 낱낱히 공개했다.

애국시민연합 사이버감사단(김상진 단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장 등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했다.

김 단장은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4월부터 성남시 공무원의 집단적 선거개입 혐의를 포착하고 4개월여 동안 조사를 한 후 중앙·경기도선관위에 성남시 공무원 1천400명의 불법행위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발한 증거자료는 이미지파일 캡처한 형태로 용량은 15기가 바이트, A4 용지로 4만6천여장을 제출했으며 캡처된 내용은 주로 이 시장의 업적홍보와 공무원의 반정부·정치적인 글들이 주류였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야당(이 시장)탄압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처음에는 정치적중립 위반을 조사했지만 과정에서 성남시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사전선거운동 정황을 포착, 성남시 공무원 트위터 계정을 전수 조사해 고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대해 "이 시장은 SNS대통령으로 불릴만큼 SNS를 잘하고 수시로 들여다 보면서 활동하는데, 공무원들이 수시로 반정부·정치적 글을 확산하고 이 시장 자신의 개인계정의 컨텐츠를 확산하며 개인업적을 홍보하는 것을 못 봤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더욱이 성남시 SNS담당 공무원은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이 시장 선거를 도왔고 당선후 성남시에 (별정직)공무원이 된 이후 성남시 공무원들에게 SNS교육을 하는 등 지금까지 이재명 시장의 개인 블러그에 약 200여개 글을 올려 1차 확산 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공무원들은 이를 수시로 재확산했다"고 불법 혐의를 재차 제기했다.

"이는 이 시장으로부터 개인계정의 비밀번호를 받아야만 가능한 일로써 이 시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성남시 공무원들은 지난 6·4지방 선거이후 이 시장의 개인업적 홍보는 물론 6·4지방선거때 사용한 이시장 개인블러그와 이 시장 개인의 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유튜브 동영상의 컨텐츠 등을 수시로 확산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무원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1년6개월 사이에 SNS상에서 이 시장의 지지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이로 인한 결과물로 이 시장이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게 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전국 지자체의 공무원들 중 이렇게 조직적으로 단체장 개인계정을 홍보하는곳은 성남시가 유일하다"면서 "1천400여명의 성남시 공무원이 증거자료를 인멸해도 이미 늦었다. 자료는 충분히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siggie@kyeongin.com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