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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책 속 글자…'북 콘서트' 눈길

<앵커>

북 콘서트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저자 사인회나 일회성 강연에 그쳤는데요, 책 속에 나오는 음식을 직접 요리해주거나 음악을 연주하면서 독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첫 번째 음식은 순무 국입니다.]  

200명 관객 앞의 요리사, 그런데 그냥 요리가 아닙니다.

[주인공이 순무 국을 마셨을 때 탄 맛이 난다고 했어요.]  

한 소설책에 등장한 순뭇국과 감양갱, 유부초밥을 실제로 만들어보는 행사입니다.

유명 성우들은 마치 연극처럼 소설을 실감나게 낭독합니다.

책을 읽은 사람은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장예원/경기도 안산시 : 상상했던 부분이 음식이 나오니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성우분들 목소리로 즐기니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읽지 않은 사람은 호기심이 극대화됩니다.

[이지아/경기도 고양시 : 좀 더 뒷얘기가 궁금해지고, 책이 살아 있는 느낌.]    

북 콘서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음악이죠,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한자리에서 듣는 연주회도 이달 말 열립니다.

[김홍민/출판사 대표 : 책을 싸게 팔겠다 혹은 쿠폰을 주겠다 이런 것보다는 책과 관련된 행사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독자 입장에서는 조금 더 그 책이나 그 작가나 그 출판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니까.]  

독자들이 '책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내는 것, 할인이나 광고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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