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사운드페스티벌, 브로큰발렌타인 보컬 故 반 헌정무대 마련

입력 2016-08-03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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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사진=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제1회 난장사운드페스티벌(이하 난장페)에서 작년 8월 3일 서른 셋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록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의 보컬 故반의 헌정공연을 마련한다.

MBC문화콘서트 난장(이하 난장, 제작 광주MBC, 기획·연출 김민호)은 방송 10년을 기념해 9월 3일과 4일 광주여자대학교 잔디운동장에서 '난장페'를 개최한다.

또 난장은 2015년 8월 3일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반을 추모하기 위해 '난장페'에서 특별한 헌정 무대를 준비했다.

먼저 난장페의 주제는 ‘노래하자 세상이 변하는 그날까지’로 이는 반의 생전 좌우명이기도 하다.

김민호 PD는 "그의 좌우명이 진정성 있는 음악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난장의 정신과 맞닿아있다는 판단에서 주제를 정했다"며 "난장이 10년째 우리나라의 진정성 있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방송무대였던 것처럼 난장페 또한 의미와 감동이 있는 진정성 있는 음악페스티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난장페의 첫 날인 9월 3일, 메인이벤트이자 스페셜스테이지로 펼쳐지는 故반의 헌정공연(Van 트리뷰트)에는 뷰렛, 에이프릴세컨드, 버스터리드 등 동료밴드들이 헌정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록 보컬리스트인 김바다가 특별게스트로 참여한다. 김바다는 평소 후배 록밴드인 브로큰발렌타인 음악과 故반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너무 좋아해서 “꼭 한 번 함께하는 무대를 가져보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이렇게 빨리 가버릴 줄은 몰랐다”며 "반 트리뷰트를 통해 한국 록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또 반 트리뷰트에는 1년 동안 활동을 중지했던 브로큰발렌타인의 나머지 멤버들이 특별한 추모 무대를 펼치게 된다. 브로큰발렌타인의 리더 성환은 “이번 뜻 깊은 무대를 통해 반이 생전에 이루지 못한 꿈과 열정이 우리나라 라이브 음악의 원동력이 되었음 좋겠다"며 "그의 부재가 멤버들에게는 여전히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반 트리뷰트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반의 음악 열정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반의 노래가 여전히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무대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난장사운드페스티벌에는 9월 3일 Van트리뷰트와 Next 10years라는 소주제로 김바다, 뷰렛, 잔나비, 리플렉스, 위아더나잇, 에이프릴세컨드, 더베인, 버스터리드, 아디오스오디오, 브로큰발렌타인이, 9월 4일에는 Nanjnag 10years라는 국카스텐, 뷰렛, 안녕바다, 짙은, 몽니, 타카피, 로매틱펀치, 김사랑, 시오엔, 최고은, 신현희와 김루트가 무대에 오른다.

브로큰 발렌타인, 사진=광주MBC 문화콘서트 난장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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